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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경제 단어 7. 가산금리(Spread)

by zzani1story 2024. 8. 18.

가산금리(Spread)란

경제 단어 가산금리(Spread)란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차이에 따라 달리 덧붙이는 금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고객의 신용위험에 따라 조달금리에 추가하는 금리를 말한다. 한편 만기가 길어지면 추가로 가산되는 금리를 기간 가산금리(term spread)라고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가산금리이다. 보통 신용도가 높으면 가산금리가 낮고, 신용도가 낮으면 가산금리가 커진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비교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의 기준금리에 대비한 차이를 스프레드(spread)라고 한다. 보통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나 리보(런던은행간금리)가 기준금리가 되고 여기에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가 붙어서 발행되는게 보통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외환위기 당시에 해외에서 기채할 때 높은 가산금리를 지불한 경험이 있다. 해당 시기에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줄 때 더 많은 이자를 요구해서 경제 상황 극복이 더욱 어려웠다. 기준금리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산금리 또는 스프레드는 보통 베이시스포인트로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0.5%의 금리격차를 50bp로 표기하고 1%는 100bp로 표시된다.

경제용어 가산금리 썸네일

 

가산금리 쉽게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가산금리는 기본으로 정해진 이자에 추가적으로 더해지는 이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3% 받겠다 라고 말한다면 이 3%의 이자는 기준금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A라는 사람이 빌려간 돈을 기간 내 갚지 못할 것 같은 등의 신용이 낮을 경우 우리는 3%의 이자로는 부족하다라고 생각해 추가 이자를 2% 더 붙일 수 있다. 이 때 더 많은 추가로 붙이는 이자를 가산금리라고 한다.

따라서 돈을 빌려줬을 때 A가 감당해야하는 총 이자는 기존금리 3% + 가산금리 2%를 더한 5%가 된다. 은행 또한 이런식으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이자율을 결정한다.

 

경제상황에 따른 가산금리 변화

경제 호황기의 경우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 때 실업률이 낮고 기업 실적이 좋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대출 위험성을 낮게 평가한다. 또한 자금이 풍부하게 유동되기 때문에 대출 가산금리가 낮아진다.

경제 불황기의 경우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높고 기업 실적이 나빠 금융기관에서 대출 위험성을 높게 평가한다. 자금 유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대출 가산금리가 높아진다.

금융 위기가 도래할 경우 경제불황기보다 더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국가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중앙은행 정책,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산금리 변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정책을 발표할 경우 시중 금리가 상승하여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정책을 발표하면 시중 금리가 하락하여 가산금리가 하락한다.

일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중앙은행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이에 따라 가산금리가 상승한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디플레이션의 경우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이에 따른 가산금리도 하락할 수 있다.